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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2 영화/드라마 본문

REVIEW

~02.02 영화/드라마

2021. 2. 13. 19:40



그간 제법 영상매체를 많이 봤다. (그리고 게임도)
아마 내 인생 중 가장 많이 무언가를 본 시기인 것 같다...
난 가장 최근에 봤다고 한 만한 드라마가 <별에서 온 그대> 였는데.
빠뜨린 게 있나 모르겠는데 일단 간략히 한 줄 후기를 써보겠다.

웬만하면 덜어냈지만 약한 스포일러 있을 수 있음
재미도 없을 것 같음(ㅋㅋ)


타이타닉

Jack Come back을 드디어 나도 이해할 수 있게 됐다.
로맨스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재미있었고.. 슬펐다.
그냥... 그 누구도 가라앉을 거라 생각하지 못한 거대한 배가 침몰한다는 게...
개인적으로 마지막까지 연주하던 음악가들이 기억에 남는다.


와이 우먼 킬

왓챠에만 있는 10부작 드라마인데 재미있었다!
하고많은 병 중에서 굳이 에이즈를 쓴 건 좀... 아쉽긴 한데
무엇보다도 베스 앤의 광기가 굉장히 맘에 들었다.

"하나님께선 죄라고 하셔도 하나님 부인께선 이해하시겠죠"

세 주인공은 그간 차별 받아온 대상인 진저, 동양인, 흑인이고
똘추짓은 백인들이 다 한다는게 이 드라마의 묘미 중 하나인듯.
결혼에 대한 로망은 없지만 남편 살해에 대한 로망이 있다면 추천.


이미테이션 게임

앨런 튜링의 암호해독 다큐멘터리 드라마.
그래도 나름 볼 만 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광공 서예지가 너무 좋다. 사랑해! 사랑한다고! 사랑한다니까?!
이걸 본 뒤 잠시 탐나. 가 입에 붙었었다
서예지랑 김수현의 그림체가 비슷해서 그런가 둘이 잘 어울리는 듯.
사실 중간 내용은 십자수 하면서 보느라 라디오처럼 듣기만 했다.
그리고 초반 볼 때 엄마한테 최강스포 당했었음(...)


캣츠

망영화라고 소문났는데 생각보다 아주 불쾌한 골짜기는 아니다.
그런데 시각보다는 청각적으로 힘들었다.
노래를 못한다.
그 넘버들을 이렇게 부를 수도 있구나 싶었다.
멍고제리와 럼플티저는 내가 알던 곡과 아예 다른 노래같았고...
오페라의 유령 영화화 보다가 이걸 보면 퀄리티의 차이가 너무 극심하다.
예산이 많이 부족했던 건지 뭔지 노래가 너무 임팩트 없다.
그래서 보다가 엄마가 꺼버리셨다. 후반부는 아직도 마저 보지 못했음.


비바리움

본격 극한 육아스릴러 영화
망작까지는 아닌데 말하고자 하는 바가 너무 투명해서 불쾌하다.
엄마한테 강제로 같이 보자고 했는데 그러지 말았어야 했음 보다가 서로 어색해짐
웃긴 장면도 있긴 했다. 그놈의 보디백
난 2500원 주고 사서 봤지만 만약 이 영화가 너무 궁금하다면
왓챠에서 보거나 (내가 사고 난 며칠 뒤 들어왔다고 한다. 화난다.)
그냥 나한테 보여달라고 하길 바란다.


작은 아씨들

2019작 아니고 옛날 영화 버전으로 봤다.
난 엠마 왓슨 나오는 게 보고 싶었는데 잘못 골라서 봤다.
아직도 조세핀이 왜 그 늙다리와 결혼했는지 모르겠다.
로리도 어이없다 언니랑 사귀다가 그 동생이랑 결혼하는 놈이 있다니


에놀라 홈즈

트위터에서 말 많았던 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그래도 난 이렇게라도 여성 주인공 영화가 좀 만들어졌으면 좋겠단 입장이라
뭐 처음부터 다 완벽할 순 없지. 애초에 내가 웬만하면 다 잘 보기도 한다.
에놀라가 관객한테 계속 말을 거는 형식이라 재밌게 봤다.
다만 치마 입고 싸우는 장면은 좀 아쉽긴 했다.


보건교사 안은영

발명 쓰레기걸이 광고해서 보고 싶어진 드라마.

결론부터 말하자면 생각보다 좀 아쉽긴 했다.
일단 6편뿐으로 짧아서 그런가 설명이 조금 부족한 느낌?
그리고 연출이 어째 독립영화 style이라 내 취향은 아니었다.
늘 영어권 영화만 보다가 한국어로 욕설을 또렷하게 들으니까...
...
나도 이런 언어습관 고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블랙 미러 - 화이트베어

40분 가량의 짧은 드라마.
혈육이 정말 반전이라고 꼭 보라고 강요해서 보게 됐는데
보다보니 대충 결말을 예상했다.


인셉션

너무 재밌다! 왜 아직까지도 얘기가 나오는 영화인지 알 것 같다.
꿈 속의 꿈과 두뇌싸움 < 이런 소재를 내가 좋아해서 그런가
모두가 이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 물론 나만 빼고 다 본 것 같긴 하다.
엄마한테도 추천드렸는데 항상 내가 보라고 강력 추천하는 건 안 보신다.


나의 문어 선생님

넷플릭스 오리지널 문어 다큐멘터리.
굳이 넷플에서 왜 이런걸 봤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난 원래 동물 다큐를 좋아하고 해양생물 다큐는 더 좋아한다.
한 남자가 매일 바닷속을 관찰하다 만난 문어의 이야기인데
솔직히 슬퍼서 조금 울었다...


신비한 동물사전

몇년 전 트위터 뱃지계를 뒤흔든(?) 그 영화
그냥... 니플러랑 피켓이 귀여웠다.
뉴트는 정말 너드의 정석이다.


인터스텔라

시작부터 아드님 성적엔 갈 대학이 없다며 수험생들 저격하는 그 영화
쓰다보니까 나는 한창 유행할 때 안 본 영화가 많은 듯 하다.

3시간으로 러닝타임이 꽤나 길다. 끊어서 보지 말래서 쭉 보긴 했다.
물리학 sf 영화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인문학적 감성 영화였다.
친구가 <인터스텔라의 과학>도 읽어달랬는데 전자도서관에서 찾지 못해서

그래도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였어...
나도 이제 배기범이 모 예능에서 했던 말을 이해할 수 있다. (ㅋㅋ)

―사랑한다는 말 대신 이렇게 전하는 건 어떨까요
"당신을 중력합니다"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책으로 초반부를 읽었었는데 영화로 끝을 보게 됐다.
솔직히 괴물들이 좀 웃기기도 했다...
새콤달콤해진 할로우들


가디언즈

잭 프로스트 보고 싶어서 틀은 거고 아무래도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이다!
한국인 애니메이터가 잭 얼굴을 살렸다.


가타카

친구가 2학년 때 자율동아리 활동으로 초반만 틀어줘서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마저 보게 되었다.
결말도 대충 알고 있긴 했는데 생각보다 마음에 드는 대사를 건졌다.

I never saved anything for the swim back.
Gattaca, 1997

내가 널 이길 수 있었던 건, 나는 되돌아갈 힘을 남겨두지 않기 때문이야.


이 문장 플래너 앞에도 써뒀다. (물론 나와는 정반대의 문장이다.)
이거 외에도 ―떠나는 게 아니라 고향으로 돌아가는 건지도 모른다―도 좋았다.
나는 우주와 그 안에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가 참 좋다.


콘스탄틴

퇴마(물리)물.
나도 십자가 박힌 너클이 갖고 싶다.
솔직히 단번에 이해가 가진 않았다...
주인공이 부럽다 지옥에서도 환영해줘서


어바웃 타임

성인이 된 남주인공이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을 얻은 이야기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지까지도.
여주인공이 너무 매력적이다. 웃는 모습을 보면 나도 행복해진다.

이걸 본 뒤 나도 옷장 속에서 눈 감고 주먹 쥐고 싶었다.
제발 수능 전날로 돌아가게 해줘. 아니면 고3? ...

영화랑은 다르게 내 인생은 바꿀 수 없으니 매 순간 열심히 살아야겠다.
덧붙이자면 남주와 여주의 얼굴 밸런스는 맞춰줬으면 한다.


라라랜드

드디어 본 '그 장면'의 영화!
사실 n년전 카카오페이지에서 무료로 풀어줬는데 오프닝 보다가 잠들었었다.
일단 나는 뮤지컬 영화의 노래부르고 춤추는 그 분위기를 사랑해서 괜찮게 봤다.
OST도 좋다. 그 멜로디가 머리에서 나가질 않는다.
그치만 이럴 거면 사랑따위 하지 말자.
싸우고 헤어지고 아파할 거라면... 아직도 결말이 믿기지 않는걸.


어둠 속으로

허무하다... 재밌다며...
아니 재미가 있긴 했는데...
정말 가려운 곳 긁다 만 느낌이다 2기 내놔 이게 무슨
그러나 햇빛을 피해 계속해서 비행한다는 설정과 상황은 좋았다.
테렌치오는 짜증났다.



이상 2월 2일까지의 영화/드라마 후기였다.
보고싶은 드라마도 많은데 바빠서 짧은 영화 위주로 봤다.
여유 많아질 때 보고 싶은 거 다 보는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