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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페 찻@chat_owo 커미션 하타케 카카시는 나오하라 아야카를 잡은 손을 떼지 않았다. 주변을 경계하고 살핀 결과 주변에 위험한 물건, 인물은 없음. 그런데 불안한 것은 왜지? 카카시는 이것을 닌자의 고질병이라 치부하고 안전한 곳에서 나오하라를 내려놨다. 놀랐는지 나오하라가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카카시는 이번 임무도 시시하고 평화로운 임무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나오하라에게서 오는 임무는 보통 상단주 후계자를 호위하라거나, 상단이 숲을 넘는 걸 도와달라는 등 아주 간단한 업무였고, 솔직히 말해 카카시는 그 시간을 반쯤 농땡이를 피우는 데 사용하고 있었다. 상단주의 후계자가 자신을 좋아하는 것만 아니면 그는 더 적극적으로 느믈느믈하게 굴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가 긴장하고 있지 않다는 건..
크레페 찻@chat_owo 커미션 나오하라는 그와 자신 사이에 그인 선을 세어봤다. 그려진 선은 더없이 많았고, 나오하라에게는 넘을 수 있는 것보다 넘을 수 없는 것이 더 많다. 나오하라는 그 사실에 새롭게 절망하기보다는 그저 그 선을 한 번 쓸어봤다. 내가 알 수 없는 당신, 내가 몰라야 할 당신. 그의 전부를 알아도 자신은 그를 좋아할 수 있을까? 아마 필경 그럴 수 있을 것이다.그가 좋아하는 이는 전혀 다르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지만, 나오하라는 아니었다. 그는 상단주의 자제답게 재고 따지는 데에 꽤 능숙했다. 그러니 지금도 제 감정에 앞서 그에게 고백하는 것보다 그저 그를 임무라는 형태로 불러내길 택하고 있지 않은가. 나오하라는 자신이 만약 불의 나라 상단주의 자식이 아니라 나뭇잎 마을에서..
이번 의뢰는 시간이 오래 걸릴지도 몰라요…. 어쩐지 목소리가 떨리는 것도 같았다. 그렇지만 무표정한 입꼬리와 살짝 내리깐 얼굴은 여느 때와 다름이 없었다. 이제 제법 능숙해져 다른 상단들과의 거래도 곧잘 해내는 나오하라였지만 의뢰를 맡길 때만큼은 늘 처음의 모습으로 돌아가곤 했다. 그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카카시는 처음으로 알 수 없는 의뢰라고 생각했다. 나오하라가 의뢰를 맡긴 지도 몇 달이 지났다. 다시 생각해도 의뢰는 이상하기 짝이 없었지만 복종하는 것이 의뢰인에 대한 예의였으므로 그는 조용히 의뢰를 수행하는 중이었다. 불의 나라 저 귀퉁이, 물건도 잘 오가지 않는 허름하고 한적한 창고. 그걸 지키는 것이 그의 임무였다. 물론 나오하라는 다른 임무를 같이 맡아도 된다고 말했지만 그럴 수는 없는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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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페 베더@3ed1vere 커미션 하타케 카카시는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능숙했다. 정말로 능숙하다는 것은 아니고, 대외적으로 말이다. 일할 때라든가, 진심이 아닌 것들 말이다. “카카시 씨. 차를 내왔어요.”“감사합니다, 나오하라 씨.” 임무가 끝난 뒤 늘 그랬듯 나오하라 아야카가 차를 내온다. 딱히 차를 마시는 취미가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늘 나뭇잎 마을에 의뢰를 맡기는 상단 후계자의 성의를 내칠 순 없었다. 하타케 카카시는 매우 뛰어난 닌자였으니까. “이, 이번 임무도 감사했어요. 덕분에 거래를 하러 갈 때 늘 안심이에요.”“뭘요, 언제나 의뢰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지요.”“이, 이렇게 신세만 지는 것이 맞는지…….”“아유, 신세라뇨. 당치도 않습니다. 이쪽이야말로 의뢰를 받는 입장인걸요.”..